계리사 사무소 서기인 철호는 전쟁 통에 미쳐 "가자!"를 외치는 어머니, 영양실조에 걸린 만삭의 아내, 양공주가 된 여동생, 실업자인 퇴역군인 동생 영호를 거느린 한 집안의 가장. 그러나 계리사의 월급으로는 한 가족을 먹여 살리기도 빠듯해, 철호는 치통을 앓으면서도 치과에 갈 엄두를 못낸다. 어느날 철호는 경찰로부터 영호가 은행을 털다 붙잡혔다는 전화를 받는다. 영호를 면회하고 집으로 돌아온 철호는 아내가 아이를 낳으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가지만 아내는 숨을 거둔 뒤다.
계리사 사무소 서기인 철호는 전쟁 통에 미쳐 "가자!"를 외치는 어머니, 영양실조에 걸린 만삭의 아내, 양공주가 된 여동생, 실업자인 퇴역군인 동생 영호를 거느린 한 집안의 가장. 그러나 계리사의 월급으로는 한 가족을 먹여 살리기도 빠듯해, 철호는 치통을 앓으면서도 치과에 갈 엄두를 못낸다. 어느날 철호는 경찰로부터 영호가 은행을 털다 붙잡혔다는 전화를 받는다. 영호를 면회하고 집으로 돌아온 철호는 아내가 아이를 낳으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가지만 아내는 숨을 거둔 뒤다.